여러분 안녕하세요! 디지털 우주의 수호신 해달이에요!
이번 시간에는 푸른나무재단 인성교육모델 CEMD의 세 번째 요소, Moral(도덕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도덕성’이라고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도덕적이 사람’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나요?

‘도덕성’의 정의는 굉장히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개인의 인식과 경험에 따라 각자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인성 교육을 진행하며 도덕성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이 개념들을 구체화하고 실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자들의 도덕성에 관련한 연구들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공통적으로 정의한 ‘도덕성’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덕 발달의 3가지 관점

도덕성에 관한 경험적, 심리학적 연구를 살펴보면 크게 3가지의 관점으로 구분되어 볼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학, 사회학습이론, 인지발달론입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도덕성의 내면화 과정을 중요시하였는데, 어린 시절 내면의 초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죄의식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무의식적인 동일시를 통해 도덕성이 결정된다고 보고,
부모의 양육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행동주의 사회학습이론에서는 도덕성과 관련된 행동적 측면, 모방과 관찰에 관심을 갖습니다.

도덕적 행동은 모방과 관찰에 의해 학습되는 것이지, 어떤 심리적 특징이나 기제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이 한 개인의 도덕적 특징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적 특성(trait)은 이를 설명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지발달론은 도덕적 판단력, 즉 사고의 측면에 관심을 갖습니다. 도덕성은 보상과 처벌과 같은 외적 요인에 의한 수동적인 학습이 아니라, 개인이 나이를 먹으며 성장하는 과정과 함께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달되는 능동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의 목표는 ‘발달’이어야 한다.  -Kohlberg & Mayer, 1972 –

콜버그는 도덕 연구의 방법으로 발달적인 접근이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교육의 목표는 바로 ‘발달’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상태에서 학습개입 없이 사람을 그대로 성장하게 두면, 발달하는데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성장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발달’은 본질적으로 어떠한 상태보다 ‘보다 나은 상태’로의 변화를 하는 가치 개입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변화를 전제로 하는 교육의 기본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덕성에 관한 연구들은 인지발달론에 의해 주도되었고 교육현장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덕성을 개인의 자유의지를 조절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인지발달이론 중심으로 인성교육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도덕성’이란?

인지발달적 입장으로 바라본 도덕성에 대한 대표 학자들의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인지발달론을 주장한 대표적인 학자 Kohlberg(1958)는 도덕성을 ‘도덕적 사고(판단)능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인지발달론자 Rest(1983)는 도덕성을 ‘사람들이 모여 살 때 그들이 서로의 복지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원리이자 안내’라고 정의했습니다.

Turiel(1983) 또한 도덕적 인지의 중요한 특징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고려에 기초하고 있다‘ 라고 주장합니다.
즉, 도덕성은 자신의 행동이 타인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이라는 개념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하기 힘들지만,
푸른나무재단에서는 나의 행동이 타인의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혹시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나요?

다음시간에는 도덕성과 관련한 인지발달적 입장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안녕

[참고문헌]  James R, Rest(2008), 도덕발달 이론과 연구, 학지사
정창우(2022), 인성교육의 이해와 실천, 교육과학사
정창우(2020), 도덕교육의 새로운 해법, 정창우, 2020, 교육과학사
                   추병완(2005), 정보윤리 교육론, 서울:율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