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a****225님 댓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매달 다독왕 4명을 뽑아 주말에 같이 나들이를 가주셨어요. 남학생 2명, 여학생 2명을 뽑는데 저는 여름 쯤에 선정되어 선생님과 근처 냇가에 놀러가 발을 담그고 물고기를 잡았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번거롭고 힘드셨을텐데 매달 그 나들이를 가고 싶어 우리반 친구들은 모두 함께 책을 열심히 읽었어요. 전 학년 모두 좋은 선생님들만 만나서 사실 한 분을 뽑기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어른이 되어 이걸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딱 떠오르더라고요.